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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thought

2008 플레이오프에서 꼴불견을 보다

어제는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08 플레이오프 1차전이 있었습니다.

잠실야구장에서 1차전을 하기에 며칠전에 예매부터 해놓고, 어제 3시쯤 도착했습니다.
6시 경기였지만, 좋은 자리를 맡고 싶었던지라 부랴부랴 서둘렀던거지요 :)

뭐,, 주차장 때문이라도 일찍 가야했지만;;; (서울 디자인 올림픽 볼것두 없더만...)

3시 좀 넘어서 경기장에 들어선 전 깜~짝 놀랄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리가 벌써 많이 채워져 있더군요.. 경기 3시간 전인데... ㅡOㅡ

응원석 앞자리는 벌써 꽉찬 상태였고 좌우도 꽉찬 상태더군요. ㅡㅡ;
뒷자리도 봤더니 거의 찬 상태 였습니다.
혹시나해서 뒷자리로 급히 올라가봤는데, 거의 끝쪽에 자리가 몇개 있더군요.. ^^
좀 앉아서 쉬다 주위를 둘러보니 남아있던 자리마져 금방 차더라구요.. 다행이었습니다 :)

맡아논 자리 때문에 않좋은 모습도 보였습니다. 앞서 뒷자리에 올라가다가 4줄이 비어있는 자리가 있어서 앉을라고 했는데, 뒷사람이 그거 자리있다고 말하더군요.. 가방도 없고 그냥 빈자리던데.. 

뭐 있다니깐 그냥 더 뒤로 올라가서 자리를 마련했지만, 그 뒤로 많은 사람들이 그 자리에 앉을라다가  뒷사람이, 자리 있다는 말에 투덜대며 그냥 가더군요.. 멀리서 그자리를 보고 냅따 뒤어오던 사람들도 그 뒷사람의 말 한마디로 아쉬운 표정을 뒤로 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 급히 떠나드라구요..

자리에 가방이라도 올려놨으면 좋았을걸.. 제가 그 자리를 계속 보고 있었는데, 결국 3시부터 맡아논 그 자리는 경기시작 6시를 좀 넘겨서 자리를 맡았던 사람이 오더군요;;  

하지만 이것보다 더 않좋은 꼴불견을 본거지요..


자리가 없어 안절부절 하는사람이 태반인데, 경기시작 3시간 전부터 임자 있는 자리라고 신문지로 2줄가량을 맡아놓더군요.. 저 2줄 빼곤 거의 꽉찬 상태였습니다.

그러다 어떤 나이 드신 아저씨 한분이 가장자리 한쪽에 앉으시더군요. 그러니깐 그 자리를 맡아논 사람처럼 보이던 젊은사람이 여기 자리 있으니 비켜달라고 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둘이 말싸움을 하더군요..
나이든 아저씨는 이렇게 자리를 많이 맡아놓으면 어떻하냐고 하는것 같았고, 그 젊은 사람은 계속 비켜달라고 하는것 같았습니다. 둘이 언성이 높아지더니, 결국 그 젊은 사람은 포기하고 그 옆자리에 앉아 나머지 자리를 사수 하는듯 보였습니다.

이게 뭡니까?

한두자리 맡아 주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2줄을 몽땅 맡아 두는건 좀 아니라고 봅니다.
정말 저런 꼴불견은 없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