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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주차장은 비장애인을 위한 전용주차장이 아닙니다!!

도대체 어떤 사람들일까? 아무리 급해도 자기 자리가 아니면 주차를 하지 말든지! 아파트라 그런가? 너무 뻔뻔하게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에 비장애인이 차를 떡하니 주차해놓고..

우리 아파트 단지는 꽤 큰편입니다. 그많큼 세대수도 많지요. 각 동앞에는 장애인을 위한 주자창이 2~4개 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요즘따라 비양심적인 인간들이 많더군요. 넓은 지하주차장에 가면 주차공간이 널널하지만, 지하주차장 가는 몇미터가 귀찮아 지상에 있는 장애인 주차장을 자기들 개인 주차장인양 쓰는 인간들이 제법 있더군요. 솔직히 이런 인간들한테 ~분 이란 호칭은 생략하겠습니다. 그럴 자격두 없겠지만요.

비양심주차

비양심주차

위 사진을 보면 장애인 주차장에 차를 주차한 모습입니다. 눈치 빠른분들은 아시겠지만 두대다 비장애인 차량입니다.

비양심주차

혹시나해서 가까이 다가가 앞유리창을 봤지만 어디에도 장애인 주차표시는 없더군요. 저번에도 몇번 본거 같은데 오늘도 어김없이 자기 개인주차창처럼 쓰더군요. 참 밉습니다. 어떤 인간인지 면상떼기를 좀 보고 싶은데 당췌 제가 볼땐 볼 수 가 없더군요. ㅡ.ㅡ

저렇게 자유롭게 지 멋대로 주차를 할 수 있는건 이 주차장이 아파트라 그렇겠죠? 관공서나 공공장소에서 저렇게 비양심적으로 비장애인이 장애인주차장에 차를 주차시키면 과태료가 나오기 때문에 주차할 생각을 안하겠지요?

하지만 그런 강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아파트내에 있는 장애인주차장을 비장애인이 쓴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급한일이 있으면 길 가장자리에 대던지.. 자기 차가 흠집이라도 날까봐 그짓은 못하나봅니다.

혹시나해서 다른 주차장도 봤는데, 역시나 장애인주차장에 비장애인 차가 버젓히 서 있더군요. 제가 장애인이냐구요? 아닙니다.
하물며 이런 저도 화가 나는데, 장애인분들은 얼마나 화가 나고 힘들겠습니까?

예전에 남편이 장애인인 아내분이 쓴 글이 생각나더군요. 거기두 아파트였는데, 늦은시간에 퇴근하는 장애인 남편은 집앞 장애인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지 못하고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주차하고 장애를 가진 다리로 힘들게 집까지 걸어온다고... 비가 오는날이면 더 힘들다고...

왜 집앞에 있는 장애인주차장을 쓰지 못하냐구요? 왜냐면 집앞 장애인을 위한 주차장은 항상 비장애인들이 자랑스럽게 주차를 해놓기 때문이지요.

장애인 편의증진법 27조 2항과 3항에 의하면 "장애인 차량이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해 적발될 경우 10만원의 과태료" 부과되도록 돼  있습니다.

하지만 아파트는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기껏해야 불법주차증 하나만 달랑 붙이고 끝이더군요. 그것두 항의가 많이 들어왔는지 이젠 스티커두 아닌 불법 주차안내장을 와이퍼에 껴놓더군요. 참 어의가 없습니다. 그 종이 빼서 버리면 끝 아닌가요? 이거 아파트 장애인주차장에도 벌금을 부과할 수 있다면 제가 자진해서라도 불법주차 차량을 찍어서 구청에 신고하고 싶습니다.

관리사무소와 입주자 대표가 이런 불법주차(장애인주차장에 비장애인이 세운 차량과 아파트 갓길에 세워둔 차량)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벌금을 부과하도록해서 한달에 한번씩 나오는 관리비에 과태료를 부과하는 방법도 개인적으로는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라도 지금 제글을 읽는분중에 장애인주차장에 비장애인이 장애인주차장에 차를 주차해 놓으셨다면 당장 빼십시요. 그곳은 멀쩡한 당신내들을 위해 비워둔 개인 주차장이 아니라 몸이 불편한 장애인을 위한 작은 배려 공간이라는건 똑똑히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멀쩡한 자신이 조금더 걷는게 낫겠습니까? 아니면 장애인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걷는게 낫겠습니까? 좀 생각 좀 합시다!
제발, 아파트는 과태료가 안붙는다고 자신의 양심을 저버리지 말고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면서 삽시다.

끝으로 한마디 더 하자면, 차량에 장애인 스티커가 있다고 사지멀쩡한 인간들이 장애인 주차장에 주차시키고 멀쩡하게 내려서 집으로 향하면 안된다는건 아시죠?

장애인 주차장이 왜 일반 주차장 공간보다 넓은지는 아시죠? 내릴때 휠체어나 목발등 보조기구를 사용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장애인 스티커가 차량에 붙어있다고 비장애인이 장애인주차장을 개인주차장처럼 쓰라는 얘기가 아닙니다. 공공기관에서 그런 행동을 한다면 바로 과태료 부과입니다. 양심적으로 삽시다! 네!!!

다른 사람들은 꽉 차있는 주차장에서도 비어있는 장애인 주차장을 보고 그곳에 차를 안세우는 이유는 최소한의 배려와 양심입니다.

배려와 양심. 제발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