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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노약자,임산부,영유아 동반자 좌석(교통약자 배려석)은 노인전용좌석?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타면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 좌석(교통약자 배려석)"인 것을 그림과 글로 친절하게 표시해 두고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수의 나이 드신분들이 이 자리를 "노인 전용좌석"으로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임산초기인 임산부 경우, 젊은 사람이 노인들이 앉는 자리에 앉았다고 호통을 쳐서 무안하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임산부가 힘든점은 임산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교통수단을 이용할때 불편한 점이 많다는 것입니다. 임신초기에는 배 속 태아의 모든 장기가 형성되고, 입덧과 유산의 위험, 몸의 피로감으로 힘든 경우가 많지만, 배가 안나왔다는 이유만으로 호통을 받는게 현실입니다.











배가 어느정도 불러 몸이 무거워져도 이 좌석을 맘편하게 앉을 수 없는건, 배가 불러도 호통치거나 임산부 앞에 딱 서서 혼잣말로 무안을 주는 몇몇 노인분들 계시기 때문이죠. 단지, 젊다는 이유 한가지로 임산부는 그 자리에서 일어나야 합니다. 물론 임산부를 배려하는 좋은분들도 많습니다. 하지만 몇몇 고지식한 나이드신분들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지는걸 보면 가슴이 답답합니다.



위 그림이 표시된 교통약자 배려석은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동반자를 위한 자리입니다. 몸이 불편하면 젊은 사람도 앉을 수도 있고, 거동이 힘드신 나이드신분도 앉을 수 있고, 아이를 안고 있는 아주머니도 앉을 수 있으며, 새생명을 가진 임산부도 앉을 수 있는 자리입니다. 말 그대로 몸이 불편하거나 힘든분들이 좀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그 자리를 나이드신분들의 전용자리라 생각하시지 마시고, 서로서로 배려하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마디 더 하자면, 교통약자 배려석 이외의 일반석도 표시만 없을뿐, 교통약자 배려석 자리의 연장석이라 생각합니다. 임산부나 노약자, 장애인을 보시면, 두다리 멀쩡한 건강한 사람들은 자는척 하지말고 자리 양보 좀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