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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og/thought

설악산 주차장은 유료주차장입니다

설악산 단풍구경을 갔습니다. 이번주가 단풍구경 절정이라.. ^^;
주말은 사람에 치인다하여, 시간을내서 월요일에 설악산 단풍을 구경했습니다.
설악산은 정말 오래간만이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더군요.

월요일이라도 사람이 많을거라 예상은 했지만, 주차한 차가 많은지 설악한 입구에서 약 3km쯤 아래있는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도록 유도를 하더라구요.
설악산 입구로 올라가는 입구를 막아놓고 주차장쪽으로 유도를 하더라구요. 그때가 아침 10시쯤이었습니다.


할수 없이 3km 떨어진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입구까지 가는데, 얼마못가 줄서있는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 버스를 타려고 줄을 섰더군요. 시내버스가 설악산 입구까지 가는 모양이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버스를 타려고 그 줄에 섰는데, 버스는 안오고 택시만 줄기차게 오더군요. ㅡㅡ;
택시를 보던 사람들이 서로 먼저 타려고 바둥거리는 모습을 보니, 택시 타기도 쉽지 않은거 같았습니다.

할수 없이 걸어가기로 하고 걷기 시작했습니다. 걸으면서 생각했습니다. 3km 떨어진 주차장과 설악산 입구를 운영하는 셔틀버스라도 있었으면 하고요. ^^;
하지만 주차장이 무료라고 생각했던 저는 그 생각을 바로 접고 열심히 걸어서 설악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입구 앞 주차장은 벌써 꽉 차있더라구요. 차 앞유리에는 유료주차장이라는걸 알려주듯 빨간 주차권이 붙어 있더라구요. 주차료가 5천원인걸 보고 아래 주차장에 주차하기를 잘했다 생각했습니다. ^^;;

설악산으로 항하는 사람은 많았고, 단풍도 이뻤습니다. 정상으로 향하는 케이블카를 1시간 30분이나 기다려서 정상에 올랐지만, 정말 말그대로 정상이더라구요. 봉우리만 보고.. ^^;
정상에서 구경 좀 하고 사진을 찍고 해도 30분이 안되고 볼것두 다보고 해서 일찍 내려왔습니다.
내려와서 가까운 비선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정상만 보고 돌아오기가 아쉬워서;;) 오랜만에 산행이라 공기도 좋고 마음도 즐겁더군요. 다리는 좀 아팠지만요.. :)

비선대를 구경하고 차로 가기위해 주차장으로 가려하니, 다시 3km를 걸어내려가려하니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발은 벌써 천근만근이라.. 그래서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15분쯤 기다리니 버스가 왔고, 요금은 개인당 1천원씩 냈습니다.

주차장 근처에서 내려 다시 주차장으로 향하는데, 이상한걸 발견했습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뭔가를 받는 모습을 본것입니다. 가까이 가서 보니, 주차료를 받더군요. ㅡㅡ;


유료주차장였던겁니다. 아차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잘 보지 못했던 주차료 간판이 보이더군요. 좀 주의깊게 볼걸하고 후회가 되더군요.

차를 빼서 주차장 입구 쪽으로 가니, 나이가 어려보이는 사람 다섯정도가 입구에 있더군요. 그중에서 그나마 나이가 좀 있어보이는 청년(?)이 와서 주차료를 내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무료아니냐?' 하고 물으니, 그런 질문을 많이 받았는지, 퉁명스럽게 '개인사업자 주차장입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5천원을 내고 이런 주차권을 받았습니다.


설악산을 빠져나오면서 참 기분 이상하더라구요.

처음에 도로를 막고 주차장으로 유도를 하고, 유료 주차장이라는 말한마디 안해주고.
설악산 입구와 약 3km 떨어진 주차장에, 주차료 5천원을 받으면서, 셔틀버스 한대 없고..
3km 걷기 힘든사람은 그 주차장에서 택시 또는 버스를 자기돈 주고 또 가야하고..

이거 좀 아닌듯 싶은데 말이죠.